[상록수배] ‘허벅지 부상’ 셋업 박래훈, 투혼의 3점포 쏘아 올려…MVP 선정

안산/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6 18:20:2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안산/서호민 기자] “상록수배 우승으로 올해 스타트를 잘 끊은 것 같아 기쁘다. 챔피언의 위치에 오른만큼 챔피언 타이틀을 지킬 수 있도록 더 단단하게 잘 준비하겠다.”

16일 신안산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5 D3 안산 상록수배 농구대회 셋업과 블랙라벨의 결승에서 다리 부상 투혼을 발휘한 박래훈이 경기 막판 결정적인 3점슛을 터트리는 등 맹활약한 끝에 셋업의 43-40 우승을 견인했다.

총 32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예선 전승으로 무난히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한 셋업은 결선에서도 모어, 스톰, 아울스 등 강호들을 잇따라 물리치며 파죽지세로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결승 진출의 기쁨을 느낄 새도 없이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주포 박래훈이 4강에서 허벅지 근육이 올라오는 부상을 입은 것. 경기 출전 여부가 의심될 정도로 부상 정도가 심각해보였지만, 박래훈의 출전 의지는 강했다.

다리를 절뚝이는 상황 속에서도 그는 어떻게든 팀에 보탬이 되려고 했고, 승부처에서 결정적 3점포를 터트리며 팀을 우승으로 견인했다. 박래훈 결승전에서 3점슛 2개 포함 6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내내 맹활약한 박래훈은 대회 MVP에 선정됐다. MVP에 선정된 박래훈은 “다른 동료들이 끝까지 잘 버텨준 덕분에 더 자신 있게 슛을 시도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는 수비 조직력이 다른 대회 때보다 더 잘 맞기도 했다. 이제는 다른 팀들이 부러워 할 정도로 수비 조직력이 단단해졌다. 좋은 결과로 이어져 무척 기쁘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박래훈은 과거 창원 LG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정해원(은퇴)과 쌍포를 이뤄 공격을 이끌었다. 정교한 슈팅 능력과 더불어 2대2 플레이에 능한 정해원의 합류로 박래훈은 이전보다 부담을 던 채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정)해원이가 LG 시절 팀 메이트로 지냈는데 은퇴 이후 셋업 팀에 운동하러 오라고 내가 한번 씩 불렀다. 그 이후로 동호회농구에 재미를 느꼈는지 작년에 정식으로 가입했다. 팀 전력에 플러스 요인이 되고 있다. 오늘 3경기를 거의 풀로 뛰느라 고생 많았을 텐데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경기도 광주시를 연고로 한 셋업은 사실 2~3년 전까지만 해도 이제 막 성장 단계로 접어든 신생 팀이었다. 하지만 프로 선수 출신들을 잇따라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고, 김영훈 대표를 중심으로 끈끈하게 조직력을 다지며 조금씩 셋업이란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해 11월, 김포금쌀배에 이어 올해 안산상록수배까지 우승 트로피를 석권하며 이제는 아울스, 업템포 등 동호회농구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박래훈은 “확실히 전보다 합이 잘 맞는다는 느낌이 든다. 4강 아울스 전에서도 여러 차례 고비가 있었는데 우리가 그동안 맞춰온 수비 조직력이 빛을 발해 승리할 수 있었다”며 “김영훈 대표님께서 원팀으로 뭉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시고 있고, 위에 형들도 잘 이끌어주신다. 앞으로도 재밌는 농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상록수배 우승으로 올해 스타트를 잘 끊은 것 같아 기쁘다. 챔피언의 위치에 오른만큼 챔피언 타이틀을 지킬 수 있도록 더 단단하게 잘 준비하겠다. 앞으로 지금보다 더 나은 셋업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서 팀을 이끌어나가겠다”며 2025년에도 맹활약할 것을 약속했다.

#사진_정수정 인터넷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

JUMPBALL MAGAZINE

공지사항

더보기

JUMPBALL SNS

 
 
바카라사이트 도라에몽카지노 바카라사이트
  • 친절한 링크:

  •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서울

    실시간카지노

    카지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