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길태 감독이 이끄는 3x3 한국 남자대표팀은 27일 싱가포르 스포츠 허브 OCBC 스퀘어에서 열린 2025 FIBA(국제농구연맹) 3x3 아시아컵 퀼리파잉 드로우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마카오를 21-7로 이겼다.
이날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대표팀은 이미 2패를 기록하며 탈락이 확정된 상태였다. 대표팀은 26일 인도와 필리핀에 각각 11-21, 15-17로 패했다.
따라서 마카오전 승패는 크게 의미가 없었다. 하지만 대표팀 선수들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마카오전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고, 첫승으로 이어졌다.
이유진이 2점슛 3개 포함 8점으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맏형 석종태(6점) 역시 전날 패배에 대한 분풀이라도 하듯 마카오 골밑을 폭격했다. 초반부터 맹폭을 가하며 경기 시작 5분 만에 20점 고지를 밟아선 대표팀이었다. 대표팀은 종료 4분을 남기고 윤성수의 풋백 득점으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이로써 남자 대표팀의 이번 대회 일정은 모두 마무리됐다. 2018년부터 3x3 아시아컵에 출전 중인 남자 3x3 대표팀은 3년 연속 퀼리파잉드로우 탈락이라는 불명예를 남기게 됐다.
이제 시선은 여자 대표팀에게로 쏠릴 전망이다. 전병준 감독의 여자대표팀은 사상 첫 메인드로우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3전 4기 끝에 마침내 메인 드로우 진출에 성공한 여자대표팀은 메인 드로우 A조에 편성돼 28일(한국시간) 중국, 뉴질랜드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참고로 메인드로우는 조 1, 2위에게 8강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여자대표팀 경기 일정
28일(금)
오후 5시 20분 뉴질랜드VS한국
오후 8시 50분 중국VS한국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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