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규빈 기자] 하든과 레너드가 클리퍼스를 벼랑 끝에서 구했다.
LA 클리퍼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튜이트 돔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6차전 덴버 너겟츠와의 경기에서 111-105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두 팀의 시리즈는 7차전까지 가게 됐다.
제임스 하든이 28점 8어시스트, 카와이 레너드가 27점 10리바운드, 노먼 파웰이 24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반면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가 25점 8어시스트, 자말 머레이가 21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팀은 패배했다.
1쿼터부터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5차전의 영웅이었던 머레이가 경기 초반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머레이는 1쿼터에만 12점을 기록하며 덴버를 이끌었다. 28-25, 덴버가 앞서며 1쿼터가 끝났다.
2쿼터도 팽팽한 흐름이었다. 원투펀치인 레너드와 하든이 본격적으로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하든은 골밑 돌파와 외곽슛으로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올렸고, 레너드는 장기인 미드레인지 슛으로 득점을 올렸다. 반면 덴버는 요키치가 골밑을 폭격하며 맞섰다. 58-57, 클리퍼스가 근소하게 앞서며 전반이 종료됐다.
3쿼터, 벼랑 끝에 몰린 클리퍼스가 저력을 뽐냈다. 2쿼터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레너드가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했고, 여기에 잠잠하던 파웰이 외곽포를 폭발하기 시작한 것이다. 덴버는 애런 고든의 득점으로 맞불을 놨으나, 역부족이었다. 90-79, 클리퍼스의 우위로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점수 차이는 끝내 좁혀지지 않았다. 덴버가 웨스트브룩을 활용해 속공 득점으로 추격에 나서면, 클리퍼스는 곧바로 하든과 파웰의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결국 최종 승자는 클리퍼스였다. 레너드와 하든, 원투펀치가 위력을 발휘한 경기였다. 덴버는 머레이와 요키치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두 팀의 최종 승부는 7차전에 돌입하게 됐다. 운명의 7차전은 4일 덴버의 홈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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