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바뭐봐] NBA 플레이오프: 1차전을 보면 시리즈가 보인다?

백종훈, 한찬우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9 13: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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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백종훈, 한찬우 인터넷기자] 동·서부 컨퍼런스 각각 8팀이 펼칠 플레이오프 극장! 2024-2025 NBA 플레이오프가 다가왔다. 82경기의 정규리그를 거쳐 단판 승부인 플레이-인 토너먼트까지 끝났다. 이제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를 향한 16개 팀의 치열한 경쟁이 막을 올린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앞둔 시점, ‘느바뭐봐’는 가장 뜨거운 매치업을 소개한다. (기록은 4월 18일 기준)

GAME 1. 디트로이트 피스톤스(6) 44승 38패 vs 뉴욕 닉스(3) 51승 31패
4월 20일 일요일 오전 7시
장소: 매디슨 스퀘어 가든, 뉴욕

▶ 매치 포인트
- 6년 만에 찾아온 디트로이트의 ‘봄 농구’
- 강팀 공포증을 극복해야 하는 뉴욕
- 33년 만에 맞대결, 기선 제압에 성공할 팀은 누구? 

 


디트로이트는 2018-2019시즌 이후 첫 플레이오프 무대에 입성했다. 지난 시즌 28연패에 빠지며 NBA 역사에 이름을 새겼던 디트로이트가 단 한 시즌 만에 눈부신 반등을 한 것. 오프시즌 JB 비커스태프 감독 선임과 함께 토바이어스 해리스, 팀 하더웨이 주니어 등 베테랑 영입이 신의 한 수가 됐다.


디트로이트가 플레이오프에서도 믿을 구석은 역시 에이스 케이드 커닝햄이다. 올 시즌 평균 26.1점 6.1리바운드 9.1어시스트를 기록한 커닝햄은 뉴욕을 만나면 더 강해졌다. 뉴욕을 상대로 4경기 30.8점 8.3어시스트를 올렸다. 또한 커닝햄은 정규시즌 마지막 4경기에서 평균 33점을 넣으며 커리어 첫 플레이오프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다만, 커닝햄을 받쳐줄 선수가 필요하다. 가장 유력한 팀메이트는 올 시즌 리그 최고의 슈터로 떠오른 말릭 비즐리다. 디트로이트의 유니폼을 입고 첫 시즌을 치른 비즐리는 이번 시즌 319개의 3점슛을 집어넣으며 성공 개수 리그 2위에 올랐다. 뉴욕을 상대로 클러치 3점슛을 성공시킨 경험도 있다. 비즐리의 손끝이 불탄다면 디트로이트의 업셋은 현실이 될 수 있다.


분명한 약점도 있다. 경험 부족. 현재 디트로이트의 선수단 중 플레이오프를 경험한 선수는 고작 4명(해리스, 하더웨이 주니어, 비즐리, 데니스 슈뢰더)이다. 올 시즌 내내 긍정적 영향을 끼친 고참들이 다시 한 번 팀을 도울 수 있을까.


뉴욕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상위 시드를 확정했다. 2023-2024시즌 보다 한 계단 내려간 3위지만, 승수는 1승(51승) 더 챙겼다.


뉴욕은 오프시즌 줄리어스 랜들과 단테 디빈첸조를 보내고 올스타 빅맨 칼-앤서니 타운스를 데려오며 야망을 내비쳤다. 타운스는 기대에 부응했다. 올 시즌 평균 35분을 소화, 24.4점 12.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3점슛 성공률도 42%에 육박한 타운스는 내외곽 가리지 않고 뉴욕의 득점을 책임졌다.


지난달 발목 부상을 입었던 제일런 브런슨도 복귀했다. 브런슨은 복귀 후 치른 4경기에서 다소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였지만, 플레이오프 전 팀원들과 호흡을 맞춘 것은 긍정적인 요소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브런슨의 활약은 경이로웠다. 13경기에서 평균 32.4점을 올렸다.


다만, 뉴욕은 ‘강팀 공포증’을 극복해야 한다. 뉴욕은 올 시즌 강팀들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디트로이트를 상대로도 마찬가지였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보스턴 셀틱스를 상대로 0승 10패에 그친 뉴욕은 디트로이트에도 1승 3패로 밀렸다. 뉴욕이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선 시리즈 첫 경기 승리를 거머쥐어야 한다.

GAME 2. 미네소타 팀버울브스(6) 49승 33패 vs LA 레이커스(3) 50승 32패
4월 20일 일요일 오전 9시 30분
장소: 크립토닷컴 아레나, LA


▶ 매치 포인트
- 에이스 대결: 돈치치 vs ‘앤트맨’
- 르브론은 18번째 플레이오프 무대
- 서부 3위와 6위, 그런데 지표는 다르다?

 

 

지난 시즌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댈러스 매버릭스가 맞붙었다. 양 팀 1옵션은 앤서니 에드워즈와 루카 돈치치. 당시 미네소타는 돈치치 제어에 실패했다. 40.1분을 뛴 돈치치는 32.4점 9.6리바운드 8.2어시스트로 미네소타를 폭격, 댈러스를 4승 1패로 이끌며 파이널에 올랐다. 이번에는 노란 유니폼을 입고 미네소타를 상대한다.


양 팀의 가장 최근 맞대결은 2월 28일 LA에서 펼쳐졌다. 이 경기에서 돈치치(21점 13리바운드)는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다. 르브론 제임스(33점 17리바운드), 오스틴 리브스(23점)의 지원도 더해지며 미네소타를 9점 차(111-102)로 이겼다. 이날 에드워즈는 테크니컬 파울을 두 개 범하며 퇴장, 체면을 구겼다.


미네소타에도 위안거리는 있었다. 당시 핵심 주전 둘이 빠졌기 때문. 줄리어스 랜들, 루디 고베어가 결장해 승패에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었다. 오히려 미네소타는 이후 17승 5패를 거두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성적은 서부 컨퍼런스 6위로 레이커스(3위)에 뒤지지만, 분위기는 만만치 않다.


팀 지표를 보면 미네소타의 탄탄한 밸런스도 확인할 수 있다. 공격 레이팅 8위(116.6), 수비 레이팅 6위(111.5)로 넷 레이팅은 무려 리그 4위(+5.1)다. 반면 레이커스의 성적은 3위지만, 넷 레이팅은 14위(+1.2)로 대비된다. 밸런스와 실속의 대결로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플레이오프 중 가장 팽팽한 1라운드가 될 것으로 예측하는 시리즈다.


또 주목해야 할 선수는 르브론. 개인 통산 18번째 플레이오프 무대를 맞는 르브론의 활약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최근 경기력도 좋다. 4월 7경기에서 23.4점 6어시스트를 올렸다. 고효율(야투 성공률 52.7%, 3점슛 성공률 41.2%)은 덤. 기세가 좋은 미네소타를 잡기 위해선 르브론이 노련미를 발휘해야 한다.


GAME 3.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7) 48승 34패 vs 휴스턴 로케츠(2) 52승 30패
4월 21일 월요일 오전 10시 30분
장소: 토요타 센터, 휴스턴

▶ 매치 포인트
- ‘플레이오프 지미’, 깨어난 버틀러
- 젊은 피의 휴스턴 로케츠
- 4번의 시리즈 맞대결, 모두 골든스테이트가 웃었다

 


골든스테이트가 드디어 웃었다. 지난 3번의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던 아픔을 지우는 데 성공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16일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7번 시드 결정전에서 121-116으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승리의 주역은 버틀러였다. 올 시즌 평균 17.5점 5.4리바운드 5.4어시스트를 기록한 버틀러는 무려 38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또한 버틀러는 3스틸까지 곁들이며 ‘플레이오프 지미’를 한 번 더 입증했다.


부동의 에이스인 스테픈 커리 또한 빛났다. 4쿼터 3개의 3점슛 포함 15점을 올린 커리는 클러치를 지배했다. 37점을 기록한 커리는 경기 종료 5초 전 산티 알다마를 상대로 타이트한 수비를 선보이며 5초 바이얼레이션까지 유도했다. 팀 내 1·2옵션이 공수 모두 활약했던 골든스테이트다.


골든스테이트가 7번 시드를 원했던 이유는 또 있다. 바로 2번 시드인 휴스턴 로케츠와의 상대 전적 때문이다. 올 시즌은 2승 2패로 호각세를 다퉜지만, 플레이오프 역사를 훑어보면 압도적인 골든스테이트의 우위다.


2014-2015시즌을 시작으로 골든스테이트와 휴스턴은 플레이오프에서 총 4차례 시리즈를 치렀다. 4번 모두 웃은 팀은 골든스테이트였다. 특히 커리는 플레이오프에서 휴스턴을 상대로 25.2점 5.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당시 휴스턴의 간판스타였던 제임스 하든은 최근 인터뷰에서 “나는 커리와 골든스테이트 때문에 우승에 실패했다”라고 회상할 정도였다.


다만 지금의 휴스턴은 그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에 가깝다. 이메 우도카 감독을 중심으로 한 휴스턴의 농구는 본인들만의 색이 뚜렷하다. 젊음을 토대로 한 에너제틱한 농구를 선보이고 있는 휴스턴이다.


또한 올 시즌 휴스턴은 높이의 팀이다. 48.5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리그 1위에 오른 휴스턴은 2차 기회 득점(14.4점)도 선두를 차지했다. 골밑 득점 역시 51.5점을 올리며 상위권에 오르는 등 알파렌 센군의 성장 효과를 톡톡히 봤다.


수비 역시 아멘 탐슨, 딜런 브룩스가 지키고 있다. 수비 레이팅 4위(110.3)를 자랑하는 휴스턴의 방패는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더욱 빛났다. 휴스턴은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4경기에서 103.4점만 내줬다. 또한 지난 6일 맞대결에서는 커리의 득점을 3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106-96)도 따냈다. 관록과 경험의 골든스테이트, 젊음과 패기의 휴스턴의 만남이 기다려진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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