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안산/서호민 기자] “동호인들이 최상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대회, 이름값 하는 대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지난 8일부터 경기도 안산시 일대에선 2025 D3 안산 상록수 농구대회(이하 안산상록수배) 가 막을 올렸다.
국내 3대 생활체육 농구대회로 여겨지고 있는 안산상록수배는 대한농구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디비전 시스템을 도입해 새로운 출발점에 서게 됐다.
전국에서 32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예선 첫날부터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가 이어지며 대회의 열기를 더했다.
안산상록수배의 성공 개최를 위해 안산시, 안산시체육회, 안산시농구협회가 열정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새롭게 취임한 안산시농구협회 김시완 회장의 노고가 눈부시다.
10여 년간 유소년 농구 지도자로 종사해 온 김 회장은 안산시농구협회 사무국장을 역임하며 행정가의 길에 발을 내디뎠다. 올해부턴 협회장의 자리에서 안산시농구협회를 위해 바쁘게 움직일 계획이다.
취임 이후 첫 행보인만큼 김시완 회장은 안산시농구협회 구성원들과 함께 발로 뛰며 상록수배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동분서주 했다.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참가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표한 김 회장은 "전국 각지에서 안산상록수배에 참가하기 위해 안산을 찾아와 주신 모든 팀, 참가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생활체육 농구대회인 안산상록수배의 성공 개최를 위해 노력해주신 안산시, 안산시체육회, 안산시농구협회 관계자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번 대회의 화두는 단연 디비전 시스템이다. 디비전 시스템의 궁극적인 목적은 지역 기반의 스포츠 참여기회를 확대해 농구 참여인구를 늘리고 우수한 인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디비전 3, 4, 5 중에서 최상위인 3으로 분류된 상록수배는 디비전 시스템의 첫 스타트를 끊으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김 회장은 “농구협회가 추진하는 디비전 시스템의 첫 스타트를 끊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있고, 그동안 상록수배가 쌓아온 명성에 누가 되지 않게끔 좋은 대회를 만들고 싶다”며 “그래서 더 완벽하게 하려고 대회를 준비했다. 물론 선수 등록 시스템 등 생소한 부분이 있어 시행착오가 있었다. 동호인들이 최상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대회, 이름값 하는 대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상록수배가 디비전 3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는다면 디비전 4(시도), 5(시군구) 리그도 자체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많은 농구인들에게 안산하면 동호회농구의 메카, 가고 싶은 도시로 인식될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회장은 성인부 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대회로 확대 개최할 계획이다. 10대부, 20대부, 30대부, 40~60대의 마스터즈 대회까지 범위를 넓혔다. 김 회장은 “농구를 사랑하는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변화를 택했다”며 “동호인들에게 농구 문화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이번 대회를 위해 후원해주시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분들이 많다. 대한농구협회를 비롯해 유튜브 실시간 중계에 힘 써주시는 농구연구소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대회 첫날 운영 측면에서 다소 삐걱거리는 부분이 있었지만 부족했던 점을 잘 보완해 남은 3일 동안에도 좋은 추억 만들어드릴 수 있도록 잘 진행해보겠다. 많은 기대와 관심,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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