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큐 골든 킹스는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일본 B.리그 구단이다.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에서 KBL 팀들과 경기를 가졌기 때문. 초대 대회를 시작으로 3시즌 연속 EASL 무대를 밟았다. 2023-2024시즌에는 서울 SK, 2024-2025시즌에는 부산 KCC와 한 조에 편성되어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EASL에 나서기 위해서는 각 리그 파이널에 진출해야 한다. 류큐는 올 시즌도 안정적인 전력으로 서부 지구 1위(44승 14패)를 차지하며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2위 시마네 스사노오 매직(36승 22패)과의 차이가 크다. 5월 9일부터 예정된 플레이오프에서 순항을 이어가 파이널까지 올라간다면 4시즌 연속 EASL에 출전할 수 있다.
키시모토는 류큐의 에이스이자 프랜차이즈 스타다. 2012년부터 오키나와에서만 뛰었다. 2016년 B.리그 출범 이후에도 류큐를 지켰다. 신장이 176cm에 불과하지만 폭발적인 득점력이 장점이다.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정규리그 50경기에서 평균 24분 49초를 뛰며 11.1점 1.8리바운드 3.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2022년 EASL 출범 이후 3시즌 연속 출전한 건 류큐가 유일하다. 만약, 올 시즌 B.리그 파이널에 진출한다면 3시즌을 넘어 최초로 4시즌 연속 EASL 출전 기록을 세울 수 있다. 류큐는 에이스 키시모토의 부상 악재를 딛고 플레이오프에서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그들의 경기력이 궁금해진다.
# 사진_B.리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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