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력 인정 받으며 감독으로 승격된 강혁 감독
물고 늘어지는 특유의 가스공사 농구에 홈팬들 매료
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 한국가스공사가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를 82-78로 현대모비스에 승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홈 마지막 경기인 현대모비스전에 승리하며 창단 첫 전 구단 승리를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 니콜슨이 27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박지훈이 15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달 26일 강혁 감독을 감독대행에서 승격시키며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 "부드러운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탁월한 지도력을 통해 시즌 전 최약체라고 평가받던 선수단의 장점을 극대화하였으며, 다양한 전술로 끈끈한 경기력을 선보였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로 선임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스, 김낙현, 차바위, 벨란겔, 이대헌 등 주축 선수들의 이어지는 부상으로 정규리그 승부처에서 어려운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가스공사는 이번 시즌은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마지막 홈경기에 팬들은 선수들의 플레이에 열정적인 함성과 응원으로 화답했다. 시즌 내내 보여준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농구가 팬들을 코트로 이끌었다.
매경기 치열하고 허슬플레이가 이어지는 진심을 담은 플레이, 지더라도 서로를 격려하며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팀정신, 그런 농구의 낭만을 보여준 한국가스공사의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다.
마지막 홈경기, 페가수스의 비상을 원하는 팬들의 함성과 열정으로 대구는 뜨거웠다.
[점프볼=대구/유용우 기자]
* TTL은 (THROUGH THE LENS)의 약자로 렌즈를 통해 본 농구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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