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 PO MVP] ‘세이커스의 새로운 날개’ 양준석 & ‘KBL 절대 지배자’ 자밀 워니

문광선 기자 / 기사승인 : 2025-05-01 08: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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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문광선 인터넷기자] 2024-2025 KCC 프로농구가 어느덧 챔피언결정전만을 남겨뒀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창원 LG는 울산 현대모비스를 시리즈 전적 3-0으로 꺾고 먼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서울 SK는 수원 KT에 1, 2차전 승리 후 3차전을 내줬지만, 4차전 자밀 워니의 폭발력을 앞세워 2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 자리에 올랐다. SK와 LG의 챔피언결정전은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점프볼은 정규리그 주간 MVP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빛난 활약을 펼친 선수(국내 선수, 외국 선수 1명)를 소개한다. 4강 플레이오프 MVP에는 LG 양준석과 SK 자밀 워니가 선정됐다. LG의 11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끈 양준석과 시리즈 내내 압도적인 폭발력을 보여준 워니의 4강 플레이오프 활약을 돌아보자. 투표는 점프볼 편집부 및 인터넷기자 1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상 경기: 4월 23일~4월 29일, 기록: 4월 30일 기준)

국내 선수 MVP
양준석(LG)
12표 (공동 2위 유기상, 칼 타마요 1표)

4강 PO 전적: 3승
4강 PO 성적: 3경기 평균 11.7점 3.0리바운드 7.3어시스트

양준석은 현대모비스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8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팀의 67-64 승리를 이끌었다. 3점슛으로 팀의 첫 득점을 신고한 양준석은 2쿼터 아셈 마레이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골밑 득점을 추가했다. 수비에서도 적극적인 압박으로 샷클락 바이얼레이션을 유도한 양준석은 후반 팀의 ‘야전 사령관’다운 면모를 마음껏 펼쳤다. 정인덕의 3점슛에 이어, 숀 롱의 패스미스를 가로챈 뒤 유기상의 3점슛을 도왔다. 4쿼터 현대모비스가 따라붙었지만, 양준석이 61-56, 5점 차를 만드는 3점슛으로 추격 흐름을 막아 세웠다. 이후 양준석은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를 떠났지만, 마레이가 쐐기 덩크슛을 꽂은 LG는 1차전을 67-64 승리로 장식했다.

양준석의 활약은 2차전에서도 빛났다. 1쿼터 유기상의 3점슛을 도왔고, 마레이와 투맨 게임을 펼친 뒤 3점슛을 적중시켰다. 2쿼터 종료 직전에는 혼전 상황에서 흐른 공을 잡고 쿼터 종료 버저비터까지 터뜨렸다. 3쿼터 양준석이 무릎 통증으로 잠시 빠진 사이, LG는 정인덕이 3점슛 3개를 적중시키며 68-59로 4쿼터를 맞았다. 4쿼터 복귀한 양준석은 마레이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득점을 올렸고, 투맨 게임을 전개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이어 마레이의 연속 득점을 도우며 현대모비스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10점 2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친 양준석과 함께, 84-75로 승리한 LG는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3차전 양준석의 초반 존재감은 옅었다. 2쿼터 3번째 파울을 범하며 전반 1점 4어시스트에 그쳤다. 하지만 전반 체력을 비축한 양준석은 후반을 본격적인 자신의 시간으로 만들었다. 3쿼터 3점슛과 플로터 득점으로 9점을 올렸고, 4쿼터에도 뜨거운 손끝은 식을 줄 몰랐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3점슛 하나를 추가한 양준석은 박무빈의 수비를 순간적으로 벗겨내고 돌파 득점까지 올렸다. 이어 마레이와 투맨 게임을 전개했고, 다시 돌파로 플로터 득점을 추가했다. 양준석의 후반 활약과 함께 LG는 74-69로 앞섰지만, 막판 게이지 프림을 제어하지 못하며 74-74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 종료까지 26초가 남은 상황에서 이어진 LG의 공격. 타마요의 중거리 슛이 빗나갔지만 그 순간 양준석이 나타났다.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양준석은 곧바로 골밑에 있는 마레이에게 패스했고, 이는 역전 득점으로 이어졌다. 경기 종료 3초 전 나온 득점과 함께, LG는 76-74로 3차전마저 잡아냈다. 그리고 2013-2014시즌 이후 11시즌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양준석은 후반에만 16점을 몰아치며 17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양준석은 이번 시즌 LG의 주전 포인트 가드로 거듭나며 기량발전상 수상에 성공했다. 그리고 4강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증명해냈다. 이제 양준석과 LG는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한다. 구단 역대 첫 우승을 향해 펼쳐진 세이커스의 새로운 날개, 양준석이 이끄는 LG의 날갯짓은 챔피언결정전에도 계속될 수 있을까.
 


외국 선수 MVP
자밀 워니(SK
) 8표 (2위 아셈 마레이 6표)

4강 PO 전적: 3승 1패
4강 PO 성적: 4경기 평균 27.5점 14.0리바운드 4.3어시스트

‘KBL의 왕’ 자밀 워니가 플레이오프에서도 코트를 지배했다. SK는 KT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1쿼터 11-21로 밀리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쿼터 아이재아 힉스가 득점을 쌓았고, 김태훈, 김선형의 3점슛이 터지며 반격을 시작했다. 워니는 득점과 상대 반칙을 얻어내며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냈다. 53-50으로 팽팽하게 펼쳐진 경기, 4쿼터 워니는 연속 6점을 올렸고, 수비 사이를 가르는 패스로 오재현의 득점을 도왔다. 이후 플로터 득점을 추가한 워니는 23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팀의 1차전 65-61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SK는 37%의 저조한 슛 성공률에도 워니의 활약으로 1차전을 잡아냈다.

2차전 워니는 전반 6점 6리바운드에 머물렀지만,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위력을 드러냈다. 3쿼터 박준영과 레이션 해먼즈의 더블팀을 이겨내고 골밑 득점을 올렸고, 리바운드 가담 후 풋백 득점을 추가하며 왕성한 활동량을 뽐냈다. 워니는 4쿼터 3점슛에 이어 돌파로 앤드원을 얻어냈고, 안영준의 레이업이 빗나가자 강력한 풋백 덩크를 터뜨리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3점슛 하나를 추가한 워니는 후반 22점 8리바운드와 함께, 28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2차전 86-70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SK는 3차전 초반부터 KT에 경기 흐름을 내주며 77-64로 패했다. 3쿼터까지 37-66으로 크게 밀렸을 정도로 일방적인 패배였다. 이날의 패배가 자극제가 됐던 것일까. 4차전 워니의 득점력은 더 뜨겁게 타올랐다.

워니는 골밑에서의 앤드원 득점을 시작으로, 속공 덩크, 풋백 득점을 비롯해 1쿼터에만 13점을 몰아쳤다. 2쿼터에는 김선형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투핸드 덩크를 터뜨렸고, 전반에만 19점을 올렸다.

전반을 45-22로 크게 앞선 채 마쳤지만, 후반에도 승리를 향한 워니의 집념은 계속됐다. 김태훈의 공격 리바운드에서 이어진 패스를 받아 덩크를 작렬했고, 안영준과 앨리웁 득점을 합작했다. 워니는 자신의 득점 시도가 불발되자 공격 리바운드를 잡고 골밑에서 앤드원까지 얻어냈다. 경기 종료 2분 37초 전, 워니는 조던 모건을 앞에 두고 스텝백 중거리슛까지 성공하며 기어코 이날 40점을 채웠다. 최종 기록은 40점 18리바운드 2어시스트. ‘원맨쇼’를 펼친 워니와 함께 SK는 4차전을 69-57로 잡아내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이날의 워니는 팀보다 더 위대한 존재였다.

한편, 2위는 6표를 받은 마레이(LG)였다. 마레이는 3경기에서 평균 22.3점 16.0리바운드 5.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서도 LG의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특히 2차전에서는 24점 18리바운드와 함께 공격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냈고, 3차전에는 4쿼터 결승 득점으로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결정지었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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